화암약수는 화암8경 중 하나로 하천 양쪽으로 흡수된 물이 중력에 의해 낮은 쪽으로 이동하면서 암석 내에 포함된 마그네슘, 무기물 등을 녹여 씁쓸하고 톡 쏘는 맛을 내는데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910년 경 문명무라는 사람이 꿈에 청룡과 황룡이 엉키며 승천하는 것을 본 후 잠에서 깨자마자 땅을 파보았더니 거품을 뿜으며 물이 솟아 올랐다고 하는데 사악한 마음을 갖고 물을 마시려는 사람에게는 약수물에 구렁이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형상이 보여 물을 마실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약수터 인근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