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명승 제 50호)는 감입곡류하천인 서강의 유로가 변경되어 고립된 구하도이다.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하천은 곡선의 바깥부분을 침식시키는데 침식이 많이 진행될수록 하천은 바깥쪽을 우회해 가기보다는 가까운 쪽으로 진행 하려는 특성 때문에 하천을 가로질러 새로운 유로를 만들게 된다. 이후 기존의 유로와 현재 하천 사이에 쌓인 퇴적물에 포함된 물이 증발되면서 섬과 같은 구하도가 형성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청령포는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출입이 어려운 외딴 섬과도 같아 과거 단종이 유배되어 머무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