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은 금오봉(약468m)과 고위봉(약494m)을 중심으로 한 긴 타원의 화강암 바위산이다. 신라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손꼽을 수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 그 외에 마애삼존불좌상, 선각여래좌상, 마애석가여래좌상 등과 같은 불상들은 비교적 훼손이 적고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는 풍화·침식에 강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신라인들은 남산의 바위 절벽을 활용하여 불상들을 만들기도 했는데 유독 이 지역의 화강암에 수직 틈이 발달한 이유는 과거 단층활동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