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강에는 식물학적 분포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 군락이 자생하고, 퇴적암인 셰일과 화산암인 유문암의 직접적인 경계부로 다른 두 종류 암석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페퍼라이트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다. 후추를 뿌려 놓은 것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페퍼라이트는 물기가 많고 고화되지 않은 퇴적물이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뜨거운 용암과 만나 폭발이 일어나면서 퇴적물과 용암이 뒤섞여 만들어진 암석이다. 적벽강에서는 이 외에도 주상절리와 파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돌개구멍, 해식 절벽 등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