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령 카스트 지대(천연기념물 제 440호)는 석회암이 녹아 형성된 공동 때문에 지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지형(돌리네, 우발라, 싱크홀 등)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과거 이곳에서 한약재 중 하나인 백복령이 많이 났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카르스트가 발달된 곳에서는 석회암의 탄산칼슘이 제거되고 남은 잔류물인 테라로사라는 토양이 발달되어 있어 주로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으나 백복령 카르스트 지대에는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 등으로 인해 식물종의 구성이 다른 지역과 차이가 있으며 대표적인 식물로는 한계령풀, 노랑무늬붓꽃, 솔나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