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은 서강(평창강)에 우뚝 솟은 돌기둥으로 신선암이라고도 불리며 푸른 강과 하식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이 선돌은 전기 고생대의 백운암층에 발달한 수직방향의 틈을 따라 물의 동결 등과 같은 물리적인 힘이 작용해 붕괴되고 기둥모양으로만 남아있게 된 것이다. 1820년(순조20) 문신 홍이간이 영월부사로 재임하고 있을 때 문신이자 학자인 오희상과 홍직필이 홍이간을 찾아와 구름에 쌓인 선돌의 경관에 반해 시를 읊고, 암벽에‘운장벽(雲장벽)’이라는 글씨를 새겨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